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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프로그래밍 입문자들에게 주는 학습 가이드와 조언

by +코코딩+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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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입문자들에게 주는 학습 가이드와 조언>

 

아래 글의 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programming&no=493203

 

프로그래밍 세계에 입문한 것을 환영한다.

모든 게 처음이라서 낯설고 어려워 보일텐데, 우선 딱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어.

 

"모르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말자."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이 외계인이나 신 같은 비범한 존재가 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은 인간들이 하는 거다 보니

다 알고 나면 매우 쉬운 게 프로그래밍이야. 어려운 건 하나도 없어. 그저 배우기 전에는 어려워 보일 뿐이지.

그런데 모르는 입장에서는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돼.

'공포'라는 것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가 내가 모르는 것,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거든.

 

나도 초딩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했지만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진도가 더딘 적도 있었어.

알고 나면 매우 쉽고 허무한 것인데 모르는 거니까 어려울 거야 어려울 거야... 라고 되뇌며 밀치고 밀치다 보니 배움이 늦어지게 되는 거지.

너희들도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면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될텐데 해보지도 않고 두려워만 하지 말고 그냥 정면으로 부딪혀 보는 게 좋아.

 

프로그래밍을 처음 하게 되면 무엇을 해야 될까?

 

당연히 우선은 언어를 공부해야 돼. 프로그래밍 언어는 굉장히 많지만 초보자들한테는

파이썬이나 비주얼 베이직델파이 같은 개발하기 쉬운 언어로 입문하는 걸 권장하고 싶어.

그런 언어들로 프로그래밍의 맛을 알게 된 뒤 나중에 C → C++ → API/MFC 테크를 타도 되거든.

언어는 하나를 알면 나머지는 아예 처음 할 때보단 학습이 훨씬 수월해져서 괜찮아.

 

언어를 공부한다고 하면 보통은 책을 사서 독학을 하게 될텐데,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흔히 통용되는 성어가 있어. 백문이 불여일타(百聞이 不如一打).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키보드로 뚜드려 보는 게 낫다는 말이야.

프로그래밍 학습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말이야. 국영수처럼 책으로 눈으로만 익힌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책에 나와있는 코드대로 직접 똑같이 프로그램을 짜 보면서 감각을 익히는 게 중요해.

그리고 따라만 하지 말고 값을 바꿔보고, 간단히 기능을 수정해 보는 것도 좋아.

가령 덧셈 계산 프로그램이라는 뺄셈으로 고쳐 본다던지, 구구단 프로그램이라면 9단이 아니라 18단까지 띄워본다던지.

 

아 그리고 프로그래밍 언어 책은 입문 단계에서는 너무 두껍고 복잡한 책을 살 필요는 없어.

또 남의 말에 현혹되어서 특정 책을 고집할 필요도 없고.

좀 큰 서점에 직접 가서 미리 읽어보면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책을 고르는 게 제일 중요해.

 

이렇게 언어 책을 한 권 다 뗐다면(다 뗄 필요는 없고 70% 정도만 이해해도 충분해),

이제 해야 될 일은 뭔가를 만들어 보는 거야.

책으로 언어 습득하는 건 그 언어를 사용하는 '문법'을 배운 거지, '문법'을 조합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은 배우지 않은 거거든.

내가 추천하는 건 게임을 만들어 보는 거야. 사실 초보 단계에서는 만들어 볼 만한 재미있는 건 게임 밖에 없어.

간단한 가위 바위 보 게임에서부터, 점차 수준을 높여서 오목, 오델로, 체스, 테트리스, 슈퍼마리오, 비행기 슈팅 게임, ... 으로

만들어 나가면 각각의 게임들을 만들면서 배우게 되는 게 꽤 많아.

꼭 게임을 만들어 보는 걸 추천해.

 

한정된 지면으로 뭔가 알려주려니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되었는데,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충고하자면 프로그래밍은 암기 과목이 아니야.

물론 프로그래밍에서 등장하는 개념이 언젠가는 다 암기해야 될 대상인 건 맞으니 암기 과목이 아니라는 말은 궤변처럼 들릴 수 있는데

내가 볼 때 프로그래밍은 암기 과목이 아니라 이해 과목이야.

천재가 아닌 이상 프로그래밍에 나오는 개념들은 다 생소하고 낯설 수 밖에 없어.

각각의 개념들을 이해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 개념들을 시간을 들여서 이해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이해하면서 저절로 외워져.

프로그래밍은 그런 과목이다.

 

그럼, 프로그래밍의 세계에서 잘 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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