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웹개발 들을 생각 있는 놈들을 위해 진심으로 남기는 글

 

일단 넷상에 당연히 널린 얘기 안하고 노베 비전공자 기준으로 쓰는 글.

 

당장에 이해 못 할만한 얘기가 나올텐데 몰라도 되니 그냥 그런갑다하고 넘겨. 애매하게 아는 애들 보라고 적어둔거니까.

 

예를 들어 인공지능 과정이나 뭐 이상하게 스까서 하는 과정은 당연히 거르는 게 맞다. 6~7개월이란 과정은 자바 기초만 파도 다 못 익힐 짧은 시간인데 파이썬이니 인공지능이니 섞어서 가르치면 반푼이 될 가능성이 높아.

 

아 6개월이면 자바 마스터한다고? 혹은 너가 자바를 마스터했어?

 

혹시 배열은 미리 길이를 정해줘야 하는데 List는 할당 안 해줘도 계속 들어가는 게 왜 그런지 생각해봤니?

 

그냥 String 변수명 = ""로 할당한 변수랑 new String으로 선언하는 String 객체, Stringbuffer의 차이점은 설명할 수 있어?

 

아니면 제네릭 배열을 생성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금 알고 있는 건 자바를 이해하고 마스터한게 아니라 SI에서 쓸 기초 문법을 배운 게 끝이야.

 

6개월이라는 시간은 생초짜가 언어 하나 + 프레임 워크 파기에도 부족한 시간임

 

근데 6~7개월간 배워야 하는 게 자바 + 스프링이 끝이야?

 

아니, 자바 스프링 외에도 html, css, js, db는 기본에 교육 과정에 따라 react, vue.js 등의 프론트 프레임워크

 

배포까지 한다면 docker에 AWS, git까지 배워야 해.

 

기본 풀스택만 하더라도 뭐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겉할기인데 여기서 배워야 할 게 더 늘어난다?

 

진짜 이도저도 아니게 되버리는 거지.

 

당연히 기업에서도 국비에서 배워온 AI니 빅데이터니 하는 게 1~2주면 배우는 얕은 지식이란 걸 알기에 관심 가져주지도 않음.

 

0) 앵간하면 하지 마라. 과포화임.

 

그나마 비전공 국비로 찌를만한 지금 좆소 SI도 경쟁률 400:1~ 시작하는거 쉽게 볼 수 있어.

 

못 믿겠으면 사람인, 잡코리아에서 백엔드,자바 검색하고 확인해보던가. 뚫을 자신있냐?

 

그냥 취업이 개씹지옥임

 

같이 수료한 전공자도 헤매는 모습 보여주더라.

 

경쟁률이 높다보니 업체가 골라 받을 수 있는 상황임. 고졸보단 초대졸, 초대졸보단 대졸을, 같은 대졸이라면 조금이라도 높은 학벌 혹은 학벌 안 좋은 컴공을 골라 뽑는 상황이다. (학벌 높은 컴공 애초에 국비도 안오고, SI업체도 안가니 논외)

 

만약에 너가 고졸, 초대졸이면 더더욱이 하지 마라.

 

원청에서 돈 주는 기준이 고졸이냐, 초대졸이냐, 대졸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대학이 뭐냐, 컴공이냐 상관없이 그냥 최종 학력 따라 단가가 정해진다.(SI기준)

 

대졸이 아니라면 너의 단가는 낮아지는데 SI업체에서 신입에게 주는 돈은 최저임금에 가깝다.

 

같은 임금을 줄 텐데, 원청에서 주는 돈이 달라진다면 중간에서 인건비 빼먹는 SI업체에서 학벌이 낮은 널 뽑아줄 이유는 한없이 낮다.

 

너는 상관없이 열심히 해서 뚫을 수 있다고? 좋은 기업 갈 수 있다고?

 

그런 자신 있으면 그냥 학원가지말고 독학해서 자체 포트폴리오 만들어봐라. 진짜 너가 재능충이라 기가 막힌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으면 할만함.

 

아니면 아이디어가 괜찮아서 사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고, 애드센스 달아서 수익 창출을 했다? 이 정도면 진짜 할만함. 어필도 진짜 잘 될거고.

 

 

 

1) 백엔드,프론트엔드 과정 따로 있는 곳 하지 마라.

 

위에선 다른 과정 섞여있는 거 병신이라 했는데 그럼 하나만 깊게 파는 과정이 좋은 거 아냐?? 헛소리임 정신분열증임??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건 백/프론트 분리 과정이고, 위에 언급한 잡다한 건 파이썬, 인공지능, 빅데이터 그런 etc 헛소리임.

 

어차피 넌 앵간하면 SI 업체를 갈거고 거긴 다 백엔드, 프론트엔드 둘 다 할 줄 알아야 해.

 

백이랑 프론트 업무분장이 되어있는 곳은 체계가 갖춰진 괜찮은 회사에서나 가능하다.

 

SI에서 원하는 건 프론트건 백이건 다 쳐낼 수 있는 잡부임.(품질은 낮더라도 일단 요구 사항 구현은 가능한 수준)

 

하나만 배운다? 필수 요건에 전공 없는 회사는 찔러도 못 봐.

 

백이랑 프론트 따로 구인하는 회사가 있긴 한데, 그건 국비 막 졸업한 핫바리를 취업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백/프론트 나눠서 업무 분장하는 곳은 컷이 높고 대부분이 전공 혹은 경력을 필수로 요구해.

 

스프링 백엔드를 예시로 들자면, 적어도 AOP가 뭔지, 트랜잭션이 뭔지, 쓰레드가 뭔지부터해서 ORM, 스프링 시큐리티, JWT토큰, 스케쥴러 ,웹 소켓 등을 적절히 녹여서 활용할 수 있는(적어도 찾아보고 구현해보고 장단점등은 얘기할 수 있는), 백엔드 하나 제대로 파서 기가 막히는 애들을 뽑겠단 얘기임

 

당연히 그건 막 국비 수료한 사람들이 가능한 영역이 아니기에 너가 못감.

 

일단 아무 곳이라도 취업하는 게 목표라면 풀스택으로 가라.

 

특히 백엔드 지망하는 애들 프론트 엔드는 내 맘대로 움직이지도 않고 노가다 같다고 무시하는데 훅 간다. 프론트도 제대로 해.

 

 

 

2)리액트, 신기술 너무 연연하지마라.

 

리액트를 신기술이라 하는게 웃기긴 한데, SI판에선 놀랍게도 신기술(취급)이다.

 

너가 팔려갈 SI는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기반이다.

 

여기서 쓰이는 주요 스택은 대부분 스프링 레거시 + JSP(제이쿼리)임.

 

리액트? 전자정부에 포함되어 있긴 한데 안 쓴다. 프로젝트 담당하는 틀딱들 관성으로 스프링 부트도 안 쓰는데 뭔 리액트 ㅋㅋㅋ

 

가끔 전자정부 안 쓰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쓸 일이 있겠지만, 그건 그때 가서 배우거나, 투입 전에 공부해두는 걸로도 충분하다.

 

자바스크립트 잘 배워뒀으면 SI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리액트는 금방 따라가.

 

자주 쓰이는 건 제이쿼리고, 만약 프론트 프레임워크를 쓴다해도 리액트가 아닌 뷰를 쓰는 경우가 대다수다.

 

물론 좋은 서비스 회사에선 리액트나 서블릿이 대세인 건 맞다.

 

근데 이런데는 니가 못간다.

 

바닐라 자스나 제이쿼리 열심히 파는 게 나아.

 

리액트를 예시로 들었지만 그 외 신기술도 당연히 못 써먹는다.

 

신기술을 적용했느니 open api를 활용했느니 암만 떠벌려봤자 면접관한텐 어필 좆도 안된다.

 

리액트니 뭐니 샛길 안 새고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만 열심히 박아도 제대로 쓸까 말까다.

 

교육 과정에 리액트나 뷰가 포함되어있고 프로젝트에 활용해야 한다면 어느 정도는 배우고 써보는 것도 나쁘진 않아.

 

근데 결국 주력은 바닐라 JS(+제이쿼리)라는건 명심해 둬.

 

물론 언젠가 저런 것들을 배워서 이득 볼 시점이 올 거야. 근데 적어도 국비 교육 듣는 시점에선 아냐

 

 

 

3)SI는 대부분 경력뻥이다.

 

이건 중요한 문제가 아닌 사람 있을지도 모르는데, 파견할때 경력뻥 안하는 곳 거의 없다.

 

알아두셈.

 

보통 3~5년차까지 뻥튀기하고, 요새 좆소 SI가면 사수도 없이 5년차 경력 달고 현장 투입될 수도 있음.

 

아마 경력뻥없이 일하고싶으면 삼성SDS같은 1차 업체나, 못해도 2차 협력사정돈 가야함

 

근데 중소 SI도 뚫기 힘든데 중견을 뚫겠냐. 90% 이상은 경력뻥된 상태로 파견나가야하고, 그 중 70% 이상은 사수도 없이 혼자 던져진다고 생각하면 댐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ukbi&no=1611

아카이브: https://archive.md/Tnnc2